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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페퍼 X, 캐롤라이나 리퍼보다 얼마나 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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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페퍼 X, 캐롤라이나 리퍼보다 얼마나 매울까?

매운 음식 좋아하시나요? 예전에는 ‘캐롤라이나 리퍼’가 세상에서 제일 맵다고 알려졌었는데요, 이제는 그 자리를 페퍼 X(Pepper X)가 차지했습니다. 이 고추는 기네스북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전 세계 맵부심 강한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죠. 도대체 얼마나 맵길래 그런 건지, 그리고 왜 우리는 눈물 콧물 흘리면서도 매운맛에 끌리는지 그 이유를 재미있게 풀어드릴게요.

매운맛은 사실 통증이다? 우리가 매운 음식에 중독되는 이유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혀가 얼얼한데도 자꾸만 손이 가는 그 느낌, 다들 아시죠? 사실 우리가 느끼는 매운맛은 맛이 아니라 ‘통증’에 가까워요. 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이라는 성분이 우리 혀의 통각 수용체를 콕콕 찌르면, 뇌는 이걸 “앗, 뜨거워!”하고 화상을 입은 것처럼 착각한다고 해요. 그래서 뇌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거죠.

그런데 참 신기한 건 우리 몸의 반응이에요. 뇌는 이 고통을 잊게 해주려고 천연 진통제인 엔도르핀도파민을 마구 뿜어내거든요. 이 호르몬들이 나오면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바로 이 쾌감 때문에 우리가 매운맛을 못 끊는 거랍니다. 세상에서 제일 맵다는 페퍼 X 같은 고추를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결국 이 강렬한 한 방을 원하는 거겠죠?

페퍼 X, 캐롤라이나 리퍼랑 비교하면 얼마나 다를까?

미국의 유명한 고추 육종가 에드 커리가 만들어낸 페퍼 X는 정말 차원이 다른 매운맛을 보여줘요. 예전 챔피언이었던 ‘캐롤라이나 리퍼’도 먹으면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였는데, 페퍼 X는 그 기록을 가볍게 눌러버렸거든요. 매운맛 좀 안다는 분들에게는 끝판왕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어요.

스코빌 지수(SHU)로 보는 압도적인 차이

고추가 얼마나 매운지 숫자로 나타내는 걸 스코빌 지수라고 하는데요, 이걸 보면 차이가 확 느껴지실 거예요.

먼저 페퍼 X는 2023년 10월에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되었는데, 평균 수치가 무려 269만 3천 SHU나 돼요. 비공식적으로는 300만이 넘는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반면에 이전 챔피언이었던 캐롤라이나 리퍼는 평균 164만 SHU 정도였어요.

계산해보면 페퍼 X가 리퍼보다 약 1.6배나 더 강력하다는 소리죠. 단순히 맵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고, 입에 넣는 순간 엄청난 통증과 열기가 몰려온다고 보시면 돼요. 특유의 흙냄새와 강한 향까지 더해져서 매운맛 마니아들에게는 정말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 될 것 같네요.

10년 넘게 걸린 개발 과정과 씨앗을 구할 수 없는 이유

에드 커리의 땀과 눈물이 담긴 10년

페퍼 X는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진 게 아니에요. 개발자인 에드 커리는 무려 10세대 넘게 교배하고 선별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해요. 심지어 본인이 직접 맛을 보고 테스트하다가 3시간 넘게 끔찍한 복통과 경련에 시달리기도 했다네요. 이 정도면 단순한 식재료가 아니라 화학 무기에 가깝지 않나 싶을 정도예요.

보통 고추는 씨앗 쪽에 캡사이신이 몰려있는데, 페퍼 X는 개량을 통해 고추 껍질 전체에 캡사이신이 꽉 차 있게 만들었다고 해요. 그래서 극강의 매운맛이 빈틈없이 뿜어져 나오는 거죠.

왜 씨앗은 안 팔까요?

혹시 “나도 한번 키워볼까?” 생각하셨나요? 아쉽게도 에드 커리는 이 고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씨앗을 절대 공개하지 않고 있어요. 몰래 재배하거나 품종이 섞이는 걸 막으려는 거죠. 그래서 지금은 에드 커리의 회사에서 만드는 소량의 핫소스 제품으로만 이 맛을 경험해 볼 수 있답니다. 정말 귀한 몸이죠?

원칩 챌린지와 매운맛 도전, 정말 괜찮을까?

한때 유튜브에서 엄청 유행했던 원칩 챌린지 기억하시나요? 파키 칩스라는 과자 하나를 먹고 물 없이 버티는 건데, 여기 들어가는 고추 가루도 정말 무시무시했어요. 스코빌 지수가 약 220만 SHU 정도라고 하니 페퍼 X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상상을 초월하는 수치죠.

참고로 우리가 힘들어하며 먹는 불닭볶음면이 약 4,400 SHU 정도거든요. 그런데 220만이라니, 이건 음식이라기보다는 고문 도구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실제로 이 챌린지는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부작용도 심각했어요. 2023년에는 미국의 한 건강한 10대 학생이 챌린지에 도전했다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는 일도 있었죠. 결국 제조사에서도 제품을 전량 회수했고요. 아무리 매운맛이 주는 짜릿함이 좋아도, 우리 몸이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면 정말 위험할 수 있다는 걸 꼭 기억해야 해요.

매운맛은 우리에게 ‘안전한 고통’을 주면서 묘한 해방감을 느끼게 해주죠. 하지만 페퍼 X처럼 극한의 영역에 있는 고추들은 단순한 호기심으로 접근하기엔 너무 강력한 녀석들이에요.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즐기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궁금한 점들을 정리해봤어요 (Q&A)

Q1: 페퍼 X는 청양고추보다 얼마나 맵나요?

우리나라 청양고추가 보통 4천에서 1만 SHU 정도거든요. 페퍼 X는 약 269만 SHU니까, 단순 계산으로만 봐도 최소 270배 이상 맵다고 보시면 돼요. 상상이 안 가는 맵기죠.

Q2: 매운 걸 먹으면 왜 기분이 좋아지나요?

매운맛은 뇌가 통증으로 인식해요. 그래서 뇌가 “주인님, 진정하세요!” 하면서 엔도르핀과 도파민 같은 기분 좋은 호르몬을 내보내거든요. 마치 운동 열심히 하고 났을 때처럼 개운하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 드는 이유가 바로 이거예요.

Q3: 페퍼 X보다 더 매운 고추가 또 나올까요?

그럴 가능성이 아주 높아요. 개발자인 에드 커리는 지금도 멈추지 않고 계속 새로운 품종을 연구하고 있대요. 언젠가는 페퍼 X를 뛰어넘는 또 다른 괴물 같은 고추가 등장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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