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는 왜 앵커 광고와 오퍼월 광고를 가독성 문제로 제재하는가?

이번 티스토리 구글 애스센스 광고제제는 최근 티스토리 블로거들 사이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구글 애드센스의 앵커 광고(Anchor Ads)와 오퍼월 광고(Offerwall Ads)가 가독성 문제를 이유로 제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광고 형식이 갑자기 제재 대상이 된 이유, 정말 단순히 가독성 때문일까요? 아니면 그 이면에 다른 이유가 숨어 있는 것일까요?

오늘 이 글에서는 티스토리가 앵커 광고와 오퍼월 광고를 제재하는 진짜 이유를 유추해보고 그 배경을 합리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티스토리 앵커,오퍼월 광고 제재 이유? 네이버 광고와의 관계 분석

1. 티스토리는 자체 광고 유치 플랫폼으로 변화 중이다

우선 알아야 할 사실은 티스토리가 단순한 블로그 플랫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최근 티스토리는 운영자 블로그에 자체 광고를 적극 유치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구글 애드센스 광고 외에도 최근 네이버 애드포스트 광고까지 유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즉, 운영자(블로거)의 블로그 공간을 활용해 티스토리(카카오)는 플랫폼 차원의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글 애드센스의 앵커 광고와 오퍼월 광고는 티스토리 입장에서는 고민거리가 됩니다. 왜냐하면 이 두 광고는 페이지 내에서 사용자 주목도를 크게 차지하며 다른 광고의 노출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가독성 문제’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

티스토리는 공식적으로 “가독성 문제“를 이유로 해당 광고 형식을 제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생깁니다.
그전까지는 왜 가독성 문제가 없었는가?
앵커 광고는 수년간 많은 블로거가 사용해온 형식입니다. 갑자기 최근 들어 문제가 된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석연치 않다는 점입니다.

눈여겨볼 점은 티스토리가 네이버 광고를 유치하기 시작한 시점과 이 제재 시점이 절묘하게 맞물린다는 것입니다.

3. 구글과 네이버 ,국내 광고 시장의 경쟁 구도

여기서 저는 하나의 합리적인 의심을 제기합니다.
구글과 네이버는 국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경쟁 관계입니다.
티스토리가 네이버 광고를 유치하면서 구글 애드센스 광고, 특히 노출 효과가 높은 앵커·오퍼월 광고가 네이버 광고 노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혹은 네이버 측에서 티스토리에 일정 조건을 요청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배경이라면 티스토리가 블로거들로 하여금 구글 특정 광고 형식을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조치는 충분히 전략적으로 이해됩니다.

4. 결국 목표는 ‘네이버 광고 최적화’와 수익 극대화

결론적으로 티스토리가 내세우는 가독성 문제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고,
실질적인 목적은 네이버 광고 유치 및 최적화를 통한 수익 극대화로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 광고가 원활하게 노출되고 클릭률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구글 애드센스의 방해가 될 수 있는 광고 형식을 제거하는 것이 티스토리 입장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블로거가 알아야 할 점

  • 티스토리는 구글 애드센스와 네이버 애드포스트 모두를 블로그에 유치하지만, 최근에는 네이버 광고 최적화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 앵커 광고,오퍼월 광고 제재는 가독성 문제보다는 광고 노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 블로거 입장에서는 광고 전략을 재정비하고, 티스토리 정책 변화에 맞춰 광고 형식과 위치를 신중히 조정할 필요가 있다.